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해찬 세대 (문단 편집) ==== 수능 사교육 시장의 성장과 공교육 불신 문제 ==== 수능과 학교 교과서의 괴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고, 학교 교과서 중심의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수능을 제대로 준비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존재했다. 교과서에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통합교과형 내용, 통합적 사고와 관련된 내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3학년 2학기까지 교과서대로 진도를 나갈 경우, 수능 준비는 아예 하지도 못 하고 수능을 봐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에 대해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진도를 다 끝낸 후 3학년 2학기에는 오직 수능 준비만 시킨다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또 존재했다. 예를 들어서 수리탐구2에서 국사와 한국지리의 통합교과형 문제는 어떤 과목에서 담당해야 하고 누가 담당해서 가르쳐야 하는가? 더욱이 수능은 답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풀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수능에서 확률 문제가 출제된다면 경우의 수를 모조리 다 그려서 풀어도 되고 정해진 공식을 이용해서 풀어도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 공교육에서는 경우의 수를 모조리 다 그려서 풀었다고 한다면 일단 틀렸다고 간주하며 정형화된 방식으로 풀 것을 강요한다. 왜냐하면 교과서에 이런 경우에는 이런 공식을 써서 풀라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수능에 맞는 사고를 하려면 기존 공교육에서 요구하는 경직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한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데 공교육 교과서 구성 자체가 이와는 전혀 안 맞았다. 이런 문제는 이 당시까지 여전히 공교육 시스템에서 전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한편, 수능이 여러 차례 실시되면서 사교육 시장에서는 수능 문제 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계속 활발히 이루어졌고, 수능 사교육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기존 공교육 시스템으로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수능 대비가 제대로 될 수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능 준비를 사교육에 크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었다. 이러자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 문제로 수능에 대해 불만이 꽤 있었다. 사교육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가정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거부하고[* 물론 이건 부유한 집의 자녀들한테는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열외시켜준 일종의 편애? 행위가 반영된것이기도 하다.] 그 시간에 사교육을 받게 하고,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는 자식을 야간자율학습에 참여시키는 교육에서의 부의 불평등 모습이 점점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하던 때였다. 더 큰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교육에 대한 불신 풍조가 점점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이 당시 입시는 사실상 수능 성적이 모든 것을 결정할 때였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수능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사교육에 의존해야 수능 준비가 되던 상황이었으니 공교육과 학교 교사에 대한 불만, 더 나아가 경시 풍조는 날이 갈 수록 심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경향이 강해지자 공교육과 사교육의 대립이 날이 갈 수록 심해져갔다. 모두가 불만을 갖고 있었고, 수능 사교육 부담은 크게 증가하고 있었으며, 공교육 불신 문제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교실 붕괴 조짐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